면접에 왕도는 없다. 평소 쌓아둔 교양과 인격을 성의를 다해 진실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최선이다.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D데이 하루 전부터 면접시험장 퇴장까지의 전과정과 주의사항을 점검해 본다.
1. D-day 하루 전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도록 한다. 이 날은 산책이나 음악감상,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면서 안정을 찾는 것이 좋다. 가급적 늦은 약속이나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다음 날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한다.
2. D-day 아침
의복은 깔끔하게, 수수하면서도 단정한 옷차림을 갖춘다. 지나치게 눈에 띄는 색상이나 디자인은 피하고 과다한 액세서리는 하지 않는다. 단정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과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의상을 선택을 선택하도록 한다.
3. 대기
대기실에서 예상질문에 대한 대답을 마음속으로 재점검하면서 침착하고 바른 자세로 기다린다. 자기차례가 다가오면 옷 매무새를 다시 가다듬고 긴장되어 얼굴 표정이 굳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한다. 입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표정체조를 해두는 것도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대기하는 동안 옆 사람과 잡담을 한다든지 큰소리로 말하거나, 다리를 꼬고 비스듬히 앉는 것, 다리를 흔드는 등의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4. 호명
자기 번호(이름)가 호명되면 "예"하고 정확하게 대답하고 조용히 의자에서 일어나도록 한다. 면접시험장은 폐쇄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출구 앞에 서서 가벼운 노크를 두 번하고 조용히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간다. 회사에 따라서는 담당직원이 면접자리까지 안내해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담당직원의 안내를 받아 행동하면 된다.
5. 입실
면접실에 들어서면 열고 들어온 문을 조용하고 확실하게 닫은 후에 다시 정면 측 임원진을 향해 15도 정동의 각도로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인사한다. 이때 시선은 다른 곳에 두고 머리만 숙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인사한 후 시험관의 반응을 기다렸다가 수험번호와 이름을 말한 뒤 자리에 앉는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의자 깊숙이 앉아 허리와 가슴을 편다. 등받이에 등을 편안하게 살짝 기대로 양손을 가볍게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면접위원의 눈을 빤히 쳐다보거나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지 말고 면접위원의 가슴부분이나 넥타이 목 부분에 시선을 고정시키도록 한다. 이런 태도는 공손함과 함께 자신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잇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6. 질의 응답
음성은 분명히 들을 수 있도록 크고 발음을 정확하게 한다. 대답을 할 때는 자신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시험관의 질문에 재빨리 대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접혀서는 안 된다. 자기의견을 잘 정리해서 천천히 여유 있게 응답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속어, 은어, 비어 등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가능한 한 직접화법을 쓰되 구체적으로 대답한다. 추상적인 수준에서 대답하거나 "~같아요" 등의 애매한 종결 어미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질문내용을 잘 모를 때에는 적당히 얼버무려 대답하지 말고 다시 질문내용을 확인한 뒤 대답하는 여유와 용기를 갖도록 한다. 그래도 모르는 내용의 질문일 때에는 머뭇거리거나 더듬지 말고 5초-10초 정도 지나 "모르겠습니다." "잊었습니다" 등으로 솔직하게 대답한다. 혹시 잘못 대답했다고 혀를 내밀거나, 머리를 긁거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천장을 쳐다보거나, 머리를 푹 숙이고 바닥을 보거나 어깨를 으쓱하는 행위 등은 삼가한다. 이런 행동은 면접저리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
7. 퇴장
시험관이 "수고했습니다" 등으로 면접시험이 끝났음을 알리면 무의식 중에 벌떡 일어나지 말고 "감사합니다" 라고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에 조용히 의자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나서기 전 시험관을 향해 다시 한번 인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혹 면접시험에서 언짢은 내용이 있었더라도 퇴실 할 때에는 도망치듯 급히 행동하거나 문을 거칠게 닫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단 면접 시는 다른 사람의 면접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면접과 같은 기분으로 끝까지 경청하도록 한다. 모두의 면접이 끝나면 동시에 일어나 인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행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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