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영역 차별점 치과에서 적극 활용>
근래에 들어 치과병의원에서의 임상측면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간호사를 채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간호사를 채용한 치과병의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병의원이나 대형병원의 경우 간호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복잡한 시술이 점증하고 있는 치과영역에서 출혈이나 채혈 등 진정요법과 산소요법을 병행하면서 수술을 하는 경우 응급상황을 위해 간호사 채용을 늘려가는 현상을 보인다.
간호사 채용의 가장 큰 부분은 치과위생사가 할 수 없는 진료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임프란트 등 외과적 술식이 증가하는 병의원에서 간호사의 영역인 IV와 진정요법, 채혈은 중요한 빈도를 차지하게 됐다.
물론 치과위생사도 IV에 대해서는 교과과정을 통해 배우지만, 법적인 부분과 전문성의 측면에서 간호사를 우선시하게 된다.
대형병원의 간호사 채용의 또 다른 부분은 환자의 쇼크상태 관찰과 적절한 처치, 필요시 CPR(심폐소생술), 출혈이 심할 경우 응급처치 등을 주 활용영역을 삼고 있다. 또한 출혈시 소독 개념이 확실한 간호사에게 외과수술시 소독 전반에 관한 관리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수술전후 간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이는 임상적인 측면을 넘어 병의원 이미지 개선과 경영 활로 타개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병의원에서 적극 권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간호사는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는 temporary, cord, alginate impression, clip 채우기 등 직접 구강 안을 담당하는 일은 할 수가 없다. 치과위생사의 독자적인 진료영역이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간호사처럼 남자치과위생사를 선호하는 곳도 늘어가고 있다. 남자치과위생사는 임프란트나 구강악안면외과 등 장시간의 시술에 따른 체력을 소유하고 있어 술자의 피로도를 절감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치과병의원의 복잡한 시술의 증가로 인해 일부 대형병원에서 시작되고 있는 간호사 채용이 점차 로컬병의원으로까지 확대될 시점에 놓여있다. 간호사들이 단순히 야간근무를 기피하는 측면에서 치과병의원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메디컬과 덴탈의 효과적인 배합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치과위생사 진료영역 확대가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이때 치과계에 더욱 밀착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치과병의원에서의 중심을 굳건히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출처 : 세미나리뷰>
이승용기자 LSY13@ssemin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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